여름에 처음으로 강원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. 남편이 계획한 여행, 어린아이들만 좋아할 것 같은 양 떼 목장을 마지막 날 넣어놨길래 뭔가 싶었는데, 이게 웬일인가 가장 기억에 남는 여행 장소였습니다. 아이들은 무조건 좋아할 수밖에 없고, 일상에 지친 어른들도 찾아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. 여기가 한국이 맞나? 스위스가 이런가?라는 극찬을 퍼부어 봤습니다.
강원도 평창 대관령 양떼목장
● 주소 :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대관령 마루길 483-32 대관령 양 떼 목장 (횡계리 14-104)
● 가격 : 대인 7,000원(20세 이상) // 소인 5,000원(36개월~ 고등학생)
● 전화번호 : 033 335 1966
● 영업시간 : 매일 09:00 - 17:00 (겨울은 매표 마감 16시, 봄, 가을 16:30시, 여름은 17:30)
강원도는 속초, 강릉, 최근 핫한 양양 등이 주된 관광지로 생각이 들어 속초, 강릉을 메인으로 여행을 출발했습니다. 바다가 근처에 있는 저희 부부는 바닷가에 큰 흥미를 느끼지 못하던 와중, 양 떼 목장을 방문하였습니다.
강릉 가볼 만한 곳을 검색하면 양 떼 목장이 나오는데, 주소는 평창이라 되어있습니다. 너무 먼 곳이 아닌가?라는 생각을 했지만 강릉에서 50분 내외로 꼬불꼬불한 산길만 올라가면 대관령 휴게소가 나오는데, 내비게이션은 대관령 휴게소에 저희를 데려가 줍니다. 이게 뭐지? 싶어 내비게이션을 여러 번 재 탐색해보지만 여기가 맞습니다. 의심을 품고 내려보니, 휴게소 사잇길로 사람들이 한두 명씩 내려옵니다.
초록색 포털로 예매를 했지만, 당일 예매는 불가하여 취소 후 다시 매표하고 들어선 순간, 새파란 하늘과 초록 초록한 풍경
곳곳에 양이 보이기 시작합니다. 그런데 웬걸 언덕이 가팔라 보이고 높아 보입니다. 한 바퀴 다 돌아보니 1시간 20분 정도 소요됐습니다. 식사 꼭 하시고 가시거나, 달달한 거 하나 사드시고 올라가시면 좋겠습니다. 그래도 입구에 커다란 검은색 우산이 비치되어 있어 우산을 들고 한 바퀴 돌아보시면 뜨거운 햇빛을 피하실 수 있습니다. 저는 온몸으로 여름을 느끼고 싶어서 맨몸으로 출격했는데, 산 정상과 같아서 그런지 소나무 밑은 시원한 산들바람이 불어 그마저도 좋았습니다.
스위스 한번 가보지 못한 촌뜨기지만, 여기 한국의 스위스 맞습니다. 눈이 시원해졌어요. 퇴사가 너무 하고 싶은 마음으로 여름휴가를 떠났고, 일단 3개월 더 연장해보기로 여기서 결정했습니다. 옆에 산들도, 풀들도, 언덕들도 양들도 시설들도 모두 깨끗하게 관리를 해놓으셔서 좋았습니다.
약간 냄새가 많이 날 것 같았는데 의외로 양들도 뽀송뽀송하고 냄새도 많이 안 났습니다. 그리고 다른 목장들은 건초를 별도로 1,000원씩 팔아서 먹이주기 체험을 해야 하는데, 여기는 입장료에 포함되어 있더라고요. 이 점도 칭찬드리고 싶습니다. 남편에게 아틀란티스 소녀 재질의 느낌의 사진 촬영을 요청했습니다.(아시는 분,, 30세 이상..) 여기서 사진 100장은 찍으시고 가실 겁니다. 장담합니다.
너무 눈이 시원해지고 자연을 흠뻑 느끼고 온 대관령 양떼 목장입니다. 올라가는 길이 너무 꼬불꼬불해서 멀미가 날 뻔했지만, 휴게소에서 맛있는 옥수수와 양빵을 먹고 행복한 여행하고 왔습니다. 제 기준으로 너무 멀어서 평생 다시 올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, 언젠가는 다시 한번 와보고 싶은 곳입니다. 여러분도 한번 가보시는 거 어떠세요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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